올바른 저널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저널들이 논문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리뷰 유형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고 저널을 결정할 때, 저널들의 목적과 주제뿐 아니라 해당 저널들의 리뷰 유형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리뷰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에디토리얼 리뷰(editorial review)와 피어리뷰 (peer review)입니다. 피어리뷰는 몇 가지 유형으로 더 세분화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각각의 유형에 대한 정의와 각각의 유형이 투고 성공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에디토리얼 리뷰(editorial review)란?
에디토리얼 리뷰란 저널의 에디터들이 투고된 논문이 저널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지를 판단하는 리뷰 유형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논평 혹은 저자의 견해에 대한 글과 같이) 자신의 논문 내용이 연구를 기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저널의 에디터들만 논문 심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논문이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 저널의 에디터들이 저널 심사 과정의 첫 단계를 진행한 후,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논문을 추가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피어리뷰어에게 투고 논문을 전달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된 “논문이 거절 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논문이 첫 번째 심사 단계를 통과할 경우, 해당 저널의 에디터들은 소수의 피어리뷰어들 (일반적으로 두 명 혹은 세 명)에게 연락을 한 후 심사를 위해 해당 논문을 전달합니다.
피어리뷰(peer review)란?
저널들은 여러 가지 피어리뷰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저널들은 한 유형의 피어리뷰를 고집하는 반면, Nature와 같은 저널들은 저자들이 싱글블라인드(single-blind) 와 더블블라인드(double-blind) 리뷰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최선일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싱글블라인드(single-blind) 리뷰란?
싱글블라인드 리뷰에서, 리뷰어들은 저자가 누군지 알지만, 리뷰어들은 익명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리뷰 유형에서, 논문의 저자 들은 논문 투고 서류에서 저자 식별 정보를 삭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싱글블라인드 피어리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상세히 알기를 원하시면 아래 “어느 리뷰가 나에게 적합할까?”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더블블라인드(double-blind) 리뷰란?
더블블라인드는 관련된 당사자들이 모두 익명이라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이 리뷰 유형에서, 저자들은 리뷰어의 이름을 모르고, 리뷰어들도 저자들이 누군지 모릅니다. 더블블라인드 과정을 통해 논문을 제출하는 경우, 본인의 논문에서 모든 저자 식별 정보를 삭제해야 합니다. 이 경우, 투고 저널에서 제공하는 모든 지침을 준수하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익명화 과정 (anonymization process)은 아래 단계를 포함합니다.
더블블라인드 리뷰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 논문 투고 파일에서 저자, 기관, 제휴 기관 이름 및 기타 식별 정보를 삭제해야 됩니다. 파일 속성을 확인 하여 “저자”, “관리자”, “기관”, “최종 사용자”, “사용자 지정 필드”와 같은 속성에 저자의 이름, 기관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 식별 정보는 논문과 별도의 파일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하드 카피로 논문을 제출하는 경우, 개인 정보를 포함하는 제목 페이지 (title page)를 별도로 제출해야 합니다.
- 논문이 아닌 커버레터 혹은 감사의 말(acknowledgement)에 저자와 기여자(contributor) 정보를 포함합니다. 리뷰 절차가 완료된 후에, 의도적으로 생략한 정보를 다시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저자 및 기관 이름이 그림(figure)이나 범례(legend)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지 검토합니다.
- 머리글과 바닥글을 다시 한번 확인하여, 개인 정보가 있다면 이를 삭제합니다.
- 자기 자신을 인용할 때에는 3인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We have previously…” 대신 “Jones and Thompson (2015) have…” 라고 작성합니다. 또는, “…has been shown before [Anonymous, 2015]”와 같이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참조 목록에, “Jones and Thompson, 2015″ 혹은 “[Anonymous, 2015]”로 기재할 수도 있습니다. 투고 관련 서류에서 일관되게 3인칭 혹은 “Anonymous”를 사용합니다.
- 아직 게재 승인되지 않은 참고 문헌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오픈 리뷰 (open review)와 하이브리드 리뷰 (hybrid review)란?
오픈 리뷰 과정에서는, 모두가 저자와 리뷰어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문에 대한 코멘트는 대중에게 공개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저널들은 하이브리드 리뷰 과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Electronic Transactions on Artificial Intelligence” 저널이 하이브리드 리뷰 유형을 제공합니다. 하이브리드 리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이브리드 유형에서는, 해당 저널의 에디터들이 먼저 논문이 적절한 주제를 갖고 있으며 논문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타당한지 결정하는 일반적인 에디토리얼 리뷰과정으로 시작합니다.
- 논문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면, 그 논문은 모든 피어리뷰어들의 오픈 리뷰를 위해 토론 게시판에 게시됩니다.
- 몇 달 동안 모든 사람들은 해당 논문에 관한 질문과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저널의 에디터들은 논문의 모든 내용이 서로 관련 있고 논문의 품질이 최소한의 수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해당 포럼(forum)을 관리합니다.
- 이 과정이 완료된 후, 저자들은 공개된 피드백에 근거하여 자신의 논문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이 수정된 논문은 싱글블라인드 리뷰 시스템을 통해 선별된 전문가에게 전달됩니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 심사자들은 (피어리뷰어들은) 논문 게재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시점에서, 광범위한 코멘트들이 이미 오픈 리뷰 과정 동안 만들어졌기 때문에 논문 게재 승인에 대한 더 이상의 실질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리뷰가 나에게 적합할까?
지금까지 다양한 피어리뷰 시스템을 살펴보았는데, 어느 유형의 리뷰가 자신의 논문에 적합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래 표에 각 리뷰 유형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였습니다.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고려해야 할 우선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픈 리뷰 시스템을 통해 제기된 어려운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 출신 인지 공개할 생각이 있는 지와 자신의 명성이 피어(peer)들이 자신의 논문을 평가할 때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가 그 예입니다. 만약 자신이 인기 있는 연구 분야에 신규 진입한 연구원일 경우, 블라인드 리뷰 시스템이 오픈 리뷰 시스템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연구가 다른 어떤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연구의 가치만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에서 연구하는 경우에는, 해당 저널의 리뷰어들은 더블블라인드 리뷰 유형에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 오픈 유형의 리뷰가 자신에게 더 유리할 수 있는데 이는 대중들에 의해 평가 받음으로써 자신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고 논문 심사의 객관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피어리뷰 유형, 장점 및 단점
리뷰유형 |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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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블라인드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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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블라인드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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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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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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