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전형에 있어 영어 에세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버클리 경영학과의 경우 성적 반영비율이 평점(GPA) 50%, 에세이 30%, 레쥬메(이력서)가 20%였다. 아무리 평점이 좋아도 영어 에세이에서 점수를 깎이면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버클리 경영학과의 한 예이고 다른 학교들은 공식적으로 반영비율을 발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어 에세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 영어 에세이를 쓰는데 생각만큼 많은 공을 들이지 않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에세이 제출 날짜를 일주일 정도 남겨두고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는 경우도 봤고, 무작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짜깁기를 하는 경우도 보았다. 아무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40시간 동안 일을 하며 4.0 평점을 유지하고 클럽활동을 많이 했다 하더라도 그걸 에세이로 훌륭하지 못한다면 합격이 쉽지 않다.
되도록 일찍부터 준비해야
내가 본격적으로 영어 에세이 준비를 한 것은 2~3달 전부 터이다. 주변 친구들 중에는 1주일만에 영어 에세이를 다 쓰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짧은 시간에 좋은 영어 에세이를 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에세이가 술술 잘 써진다면 일주일까지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일단 써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잘 써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쓰기 전에는 최고의 에세이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아이디어가 내 머리 속에 뒤놀고 있었는데 에세이를 쓰겠다고 마음먹자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할 지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에세이를 다 쓸 때까지는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수업 준비를 해 나가면서 짬을 내어 에세이를 써야 하니 시간이 부족했고, 조언을 받고 다시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무엇보다 어떻게 쓰는 게 좋은 지 확신이 들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차라리 수업공부 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 워낙 생각하기를 싫어했고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아 한 문장 쓰고 한숨 쉬고 두번째 문장 쓰고 두 숨을 쉬었다. 이러다 보니 시간은 점점 빨리 지나가고 지원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답답해 게리티 교수님께 조언을 구했다. 교수님은 생각나는 데로 일단 서론 본론 결론 상관없이 시작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너무 완벽 하려 하지 말고 어차피 다시 편집이 필요할 테니 일단 시작을 하라고 하셨다. 초반에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생각나는 단어와 문장만 일단 써 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차차 문단을 완성해 나가기 시작했다.
에세이의 경우 너무나 민감한 부분인 데다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따로 샘플 같은 것을 제시하지 않는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에세이 때문에 붙을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지금에 와서 다시 내가 쓴 에세이를 살펴보면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합격을 했으니 결과적으로 에세이를 아주 못 쓴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쓴 에세이의 가장 큰 장점은 쉬운 문장과 쉬운 단어를 사용해 이해하기 쉽게 썼다는 것이다.
문장력이 좋았다면 조금 더 근사하게 쓸 수도 있었겠 지만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문학 전공이라면 이 정도의 에세이 가지고는 곤란했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전공하려고 했던 것이 경영학이었기 때문에 굳이 문학적인 문장을 쓰지 않아도 괜찮았던 것 같다. 미국 학생들도 에세이를 모두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읽고 나서 요점이 깔끔하게 들어오는 에세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최종 에세이를 쓰는 기간은 2~3달 전부터 지만 실은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내내 에세이 쓰는 준비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에세이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2년 동안 클럽이나 봉사활동 같은 과외활을 열심히 해 놓지 않으면 정작 에세이에 쓸 것들이 없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내내 나의 에세이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고 클럽이나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이런 활동으로 인해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하며 조금씩 기록해두면 후에 편입 지원 에세이를 쓸 때 대단한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에세이(essay)를 쓰는 비법
우선은 자신만의 참신한 에세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들은 에세이를 심사하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어디서 봤던 이야기가 계속 반복된다면 절대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조금 서툴더라도 상투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참신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게 중요하다.
또한 에세이를 쓸 때 줄줄이 나열해서는 곤란하다. 에세이를 쓸 때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나도 이 오류를 많이 범했다. 자신이 학교에 다니면서 했던 일들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
물론 대학은 이 열거된 항목을 원한다. 하지만 그건 이미 입학지원서에 다 기재된 내용이다. 쟁점은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떻게 느끼고 배우며 얻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칼리지에 있는 동안 제대로 자질을 키워왔구나 하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활동했던 내용들과 그 과정, 그리고 그 활동들과 자신의 미래를 잘 엮어서 쓰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원하는 자질은 잠재성이다.
이 학생이 미래에 정말 훌륭하게 성공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 잠재성을 가지려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스킬, 원만한 성격, 적응성, 학업성취도 등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 이러한 자질을 바로 에세이를 통해 밝히는 것이다.
혼자 자랑스럽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는 것들을 써서는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에세이를 쓰는 목적은 편입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이다. 자신이 한 일 중에서 입학사정관이 구미가 있어 할 만한 내용들 위주로 써 내려가야 한다.
입학사정관의 구미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내용은 구체적인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 가이다. 의사가 돼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쓰기보다 그동안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었나 하는 내용을 쓰는 것이 낫고, 그 도움을 주는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었 나를 쓰는 것이 좋다.
쓰고 난 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사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니 남에게 보여주기가 조금 꺼려질 수도 있지만 일단 에세이를 완성할 때까지는 그런 소소한 감정을 접어야 한다.
나의 경우 수많은 사람에게 내 에세이를 첨삭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인원만 해도 열 다섯명이 넘을 것이다. 친구, 교수, 카운슬러, 직장동료, 심지어 낯선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산타모니카 칼리지에서 영어 1 수업을 들었던 게리티 교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 번 보여주고 고치고, 또 보여주고 고치는 과정에서 내 노트북 에세이 폴더에는 100개가 넘는 새로운 파일이 생성되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무턱대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해서는 곤란하다. 어느 순간 개성은 사라지고 어디서 본 듯한 에세이가 될 수도 있다.
조언을 받되 항상 결정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다. 그 에세이를 만든 사람은 자신이고, 제일 많이 작업한 사람도 바로 자신이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더 나은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
에세이 교정해주는 웹 사이트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기가 곤란하거나 혹은 좀 더 나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 교정을 받고 싶은 사람은 교정을 봐주는 웹사이트를 이용해도 좋다. 단 내용까지 만들어주지는 않고 문장이나 어투 같은 것들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고쳐준다.
너무 엉망인 에세이를 주변 교수나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하다면 일단 사이트를 통해 기본적인 교정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이트 별로 교정을 봐주는 사람의 학력이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라 비용도 조금씩 다르다. 비용이 저렴한 곳도 있으니 지원서뿐만 아니라 에세이 공부를 하기에도 매우 용이한 사이트이다.
출처: 꿈을 향한 도전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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