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믹 라이팅에서 태(voice)의 중요성
많은 아마추어 연구자들은 연구 논문에서 능동태 (active voice) 또는 수동태(passive voice) 중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연설을 할 때나 소설이나 설득적 에세이를 작성할 때 항상 능동태를 사용해야 한다고 배웠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능동태는 주어를 강조하고 문장을 더 간결하고 강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 저널 논문에서 많은 문장이 수동태(passive voice)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한 가지 유형의 태만 적용하면 읽기가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논문이 될 수 있으며 연구의 어느 부분이나 단락이 가장 중요한지에 있어서 독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저자가 수동태를 사용해야 하고 두 태 사이에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능동태 (active voice) 및 수동태 (passive voice) 간의 차이점
일반적으로 능동태 (active voice)는 동작의 주체, 즉 동작을 수행하는 사람 또는 개체를 강조합니다.
예: “We arranged the sample groups.”
반면에 수동태 (passive voice)는 행위를 받는 사람이나 대상을 강조합니다.
예: “Sample groups were arranged (by us/by the researchers).”
능동태 구성은 일반적으로 수동태 보다는 강력하고 명료하고 직접적이고 간결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타일 가이드는 과학 및 임상 저자에게 논문에서 능동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수동태를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과학 논문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동태를 선호했습니다. 수동태를 사용하여 작문에서 균형 잡힌 관점을 얻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능동태를 가능한 한 자주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고수한다면, 과연 수동태를 사용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요? 수동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세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 행동의 주체가 중요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았거나 독자에게 분명한 경우
행동의 주체가 알려지지 않았거나, 중요하지 않거나 누가 그 행동을 수행했는지가 분명할 때는 수동태를 선택합니다. 경우에 따라 “by” 절을 사용하여 주체를 식별할 수 있지만 이 내용을 추가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Over 20,000 patients are diagnosed with diabetes each year (by doctors) in the United States.”
“Encyclopedias have been written (by scribes and scholars) throughout history.”
“Carcharodon carcharias has been studied (by scientists) more extensively than almost any other species of shark.”
첫 번째 예에서는,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진단 주체를 지정하는 것이 불필요합니다. 두 번째 예에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없다고 가정하거나 (이는 물론 연구의 중점에 따라 다릅니다) 저자가 안 알려졌을 경우입니다. 세 번째 예에서는, 주체가 과학자로 매우 분명합니다.
2) 행동을 하는 주체보다 대상 또는 행동 자체가 더 중요한 경우
논문에서, 연구가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수동태가 더 자주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방법 (Methods) 섹션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예:
“Frozen embryos were stored in a cryogenic tank for two weeks.”
“The extract from sample A was added to sample B to create a mixture.”
“The results were assessed using a Chi-square statistic.”
방법 (Methods) 섹션에서 수동태를 사용하는 것의 이점은 실제 연구를 강조하면서 문장의 구조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논문의 방법 섹션에서 수동태를 사용하여 연구의 개체나 행동 자체에 중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3) 행동의 수신자가 문장의 주제일 경우
처음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배치하기 위해 수동태를 사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문장의 시작 부분에 문구를 배치함으로써, “주제 위치 (topic position)”에 해당 문구를 포함하게 되며, 이는 문장의 주제임을 나타냅니다.
예:
능동태 (Active voice): “Scientists once classified slime molds as fungi, but they no longer classify them as part of that particular kingdom.”
수동태 (Passive voice): “Slime molds were once classified as fungi but are no longer considered to be part of that particular kingdom.”
위의 예에서, 능동태에서는 “scientists”가 강조되는 반면, 수동태에서는 “slime molds” 가 강조됩니다.
능동태 및 수동태 혼용
서론 (Introduction)에서 연구의 목적을 소개하던 고찰 (Discussion) 및 결론(Conclusion)에서 추후 적용범위 및 연구를 제안하든, 논리적으로 일관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간결함과 명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수동태와 능동태 구성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수행할 수 있습니다.
수동태 및 능동태 사용의 예 (능동태—수동태—수동태):
[Excerpt from “A Possible Correction of the Face Inversion Effect: A Methodological Commentary” (Rakover, Sam and Cahlon, Baruch)]
“The present commentary concerns the face/object (UI) effect. This effect can be explained by appeal to either innate or learning factors. However, this effect can also be influenced by another factor, the ‘baseline-level,’ which is the focus of the present commentary.”
위 세 줄은 논문의 서론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첫 번째 문장은 연구의 문제를 능동태를 사용하여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독자에게 추후 설명이 뒤따를 것을 암시합니다.
수동태로 쓰여진 두 번째 문장은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을 탐구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문장은 수동태를 사용하여 두 아이디어를 결합합니다. 이 세 번째 문장은 두 번째 문장과 평행 구조를 가지며 “influence”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문제와 이에 대한 설명을 연결합니다.
주제에 중점을 둠으로써 저자는 능동태와 수동태 문장을 사용하는 통일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같은 태를 사용하는 분리된 문장보다 독자에게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습니다.
요약
능동태와 수동태 문장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데 몇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 문장의 가장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 단어 수를 줄이기 위해 (경우에 따라 수동태 또는 능동태 사용)
- 구문을 다양하게 하여 논문을 읽기 쉽게 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능한 한 능동태를 선택합니다
그럴 듯한 이유가 있을 때 수동태를 선택합니다. 다음의 경우에 수동태를 고려합니다:
- 주체가 알려지지 않았거나 중요하지 않거나 독자에게 분명한 경우
- 주체가 문장의 행위보다 덜 중요한 경우
- 주체가 문장의 주제보다 덜 중요한 경우
- (여러 주제 중) 한 주제가 더 중요한 경우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원하시는 경우, 아래 resources를 참고해주세요.
- Springer.com. “Stress Position”
- Gopen GD, Swan JA. The science of scientific writing. Am Scientist. 1990;78:550-558.
- Rakover, S., & CAHLON, B. (2014). A Possible Correction of the Face Inversion Effect: A Methodological Commentary.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127(3), 303-311. doi:10.5406/amerjpsyc.127.3.0303 Website
- Wordvice Blog: “연구 논문에서 어떤 시제를 사용해야 할까?”
- Wordvice Blog: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논문 제목 작성 Tips”
- Wordvice YouTube Channel: “How to Create a Title for Your Research Paper.”
- Wordvice Blog: “논문에 적합한 키워드(keywords) 선택 방법”
- Wordvice YouTube Channel: “Parts of a Research Paper.” https://www.youtube.com/watch?v=aO6ipI-d2fw
- ScienceDocs Inc. Blog: “5 Common Mistakes to Avoid When Writing a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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